<앵커>
2차 협상 개최의 실낱같은 희망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특파원에게 궁금한 점들 더 물어보겠습니다.
조윤하 특파원, 이란과 미국이 경쟁적으로 선박 나포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곳 상황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전히 앞다퉈서 선박들 나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자신들이 나포했던 선박 2척에 대해 나포 이유를 좀 자세히 밝혔는데요.
지난 22일에 나포했던 에파미논다스호는 '미국 항구에 수시로 드나들며 화물을 실어 날라서 미군과의 협력이 의심된다', 이런 이유를 들었습니다.
또, 함께 나포했던 또 다른 컨테이너선 MSC 프란체스카호는 이스라엘 정권 소유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경쟁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하며 선박을 나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은 거의 끊겼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24시간 동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5척뿐으로 전쟁 전 140여 척의 3% 수준밖에 안 됩니다.
해협을 통과한 선박 가운데에는 미국 제재 대상인 이란의 선박 니키호가 있는데, 목적지인 이란 차바항에 이미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해안선 가까이에 붙어서 이동해 미군의 봉쇄를 뚫었거나 아니면 이란 국내 통항 선박이라 미군이 나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원유 수출길이 막힌 국가들 피해가 클 텐데, 이라크에 유조선이 입항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라크 남부에 있는 바스라 석유 터미널에 코모로 선적의 초대형 유조선 헬가호가 입항했습니다.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할 예정인데요.
이라크 최대 석유 수출항인 바스라에 유조선이 들어온 건 지난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유럽과 아시아의 무임승차 시대는 끝났다며 파병 등 지원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아닌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에 유럽, 아시아 동맹국들이 동참해야 한다" 이런 의미인데, 이미 미국의 대이란 전쟁에 선을 그어왔던 동맹국들이 나설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정성훈)
Video News
Video News
Video News
Video News
Vide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