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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이란이 악용할까 봐" 암 숨긴 네타냐후…"단순 탈수"라더니 아직도 '심박 조율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암 치료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습니다.

전립선암 초기 진단을 받고 비밀리에 표적 방사선 치료를 이미 마쳤다는 겁니다.

지난 2월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선전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두 달 동안 암 투병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짧은 몇 번의 치료를 받았고, 책을 읽었으며, 계속 일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치료 후 암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고 확인했습니다.

올해 77살인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24년 말에도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대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언론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총리의 건강 상태를 은폐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과거에도 자신의 병을 대중에게 솔직하게 알리지 않고 거짓말을 한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3년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총리실은 단순 탈수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피하 심장 모니터를 달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폭로됐습니다.

결국 같은 달 심박 조율기 이식 수술까지 받으면서 당시에도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전쟁을 지휘하는 최고 권력자의 베일에 싸인 건강이 중동 정세의 또 다른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김수형,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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