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9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정식 재판이 오는 12월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늘(27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최측근인 비서실장 정 모 씨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오는 12월부터 정식 공판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입니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지만 한 총재와 정 씨는 오늘 법정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통일교 전 재정국장인 이 모 씨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18일 한 차례 더 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공판에 들어가겠다면서 "일주일에 1∼2회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 측은 증인신문 순서와 관련해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먼저 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재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 윤 전 본부장과 이 씨가 크게 관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변호인 측은 "관행상 피고인에 대한 증인신문은 막바지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절차 진행과 관련해 양측 의견을 한 차례 더 듣기로 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0일 한 총재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한 총재는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습니다.
김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와 가방 등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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