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보수단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이 단체 대표는 SBS에 김 후보 측이 지난 2020년 총선 전 자신들을 홍보해 준 건 맞지만 김 후보가 직접 사무실을 다녀간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불 꺼진 사무실.
유리문 안쪽을 보니 '이승만과 박정희를 배우라'고 적힌 팻말이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사무실을 사용해 온 보수단체 '리박스쿨'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댓글 공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는 이 단체의 2020년 홍보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는 김문수 후보가 등장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김 후보가 특정 정당 후보들을 소개하는 듯한 자료화면으로, 영상의 출처는 'C채널'로 추정됩니다.
민주당은 리박스쿨과 김 후보가 관련이 없다고 했던 국민의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준호/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 부단장 : 리박스쿨과 관련이 없다는 분이 어떻게 리박스쿨의 홍보 영상에 등장한다는 말씀입니까.]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경찰청을 찾아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그리고 김 후보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오히려 '민주당의 공작 냄새'가 난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최근의 이재명 후보 아들 이슈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생각합니다.]
리박스쿨 대표로 알려진 손 모 씨는 "김문수 후보가 자신들의 사무실을 다녀간 적은 없다"고 SBS에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2020년 총선 전, 김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가 리박스쿨의 교육을 홍보해 준 적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박스쿨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선대위와 일부 언론이 정당한 댓글 활동을 '불법 댓글 공작'이라고 한다"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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