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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공포에 나스닥 4% 급락…2년 반 만에 최대 낙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현지시간 10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 2.08% 내린 41,911.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64포인트, 2.70% 떨어진 5,614.56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 4.00% 급락한 17,468.3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장 중 한때 5%에 육박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에 무덤덤한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에 우려를 안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지 않은 채 "과도기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틀리 풀 자산운용의 셸비 맥파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들의 정책 목표가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태연한 표정으로 인정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베어드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좀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경기침체도 감수할 용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증시 급락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형 기술주가 주도했습니다.

테슬라가 무려 15.43% 폭락했고, 애플 -4.85%, 엔비디아 -5.07%, 메타 -4.42%, 마이크로소프트 -3.34%, 알파벳 -4.49% 등 지난 2년간 강세장을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낙폭이 컸습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포인트 오른 27.86으로 상승했습니다.

관세 전쟁 불확실성 확대에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2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 하락했고,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종가는 배럴당 66.0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 내렸습니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습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9% 떨어진 온스당 2천884.9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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