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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공무원 칼바람' 머스크…의원들 월급은 올리자?

짐을 들고 건물에서 나오는 한 남성.

동료들은 박수와 환호로 남성을 응원합니다.

미국의 대외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건물 출입이 허용된 사이 짐을 가지고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제개발처 직원: 평범한 미국인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들이 원조가 끊겨 사람들이 죽어가는 걸 보고 싶어할까요?]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3일, 1만 명 넘는 국제개발처 직원 가운데 보건과 인도적 지원 등 일부 분야를 담당하는 290명만 남긴 채 해고 또는 휴직을 통보했습니다.

해고에 제동을 걸었던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입장을 바꾸자, 곧바로 계획을 실행한 겁니다.

기존에 체결한 해외 원조 계약도 90% 넘게 해지됐습니다.

이곳을 비롯해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대거 해고되면서 워싱턴DC 지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천47건,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고를 주도하고 있는 정부효율부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속적인 정부 구조조정을 멈출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미 정부효율부 수장: 이 일(연방정부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미국은 파산할 것입니다.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고위 공무원과 의원들에 대해선 오히려 봉급 인상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의회 의원들과 고위 공무원들의 봉급을 인상하는 것이 부패 요인을 줄여 합리적일 수 있다"며 "의원, 고위공무원이 부패하면 공공이 1000배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인도적 지원 부서 인력을 대부분 해고하고, 보건복지 등 필수 분야 인력을 줄이면서 의원과 고위 공무원의 월급을 올리는 게 합당하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박재연, 영상편집: 윤태호,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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