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 안보장관이 2024년 12월 4일 본인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마약 트럭'의 모습. 멕시코 당국은 마약단속을 3일 밤 실시했으며 이 트럭에 800㎏의 마약이 실려 있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당국이 '펜타닐' 1천100㎏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천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펜타닐 단속 성과라고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안보장관은 설명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밤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주(州)에서 이뤄진 이번 단속에서 육군·해병대 장병은 주택 2곳을 압수수색해 각각 300㎏, 800㎏의 펜타닐을 적발했습니다.
이 중 800㎏ 분량은 트럭에 실려 있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이와 함께 남성 피의자 2명을 체포하고 총기 여러 정을 압수했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수사는 상당한 기간 동안 진행돼 오던 것인데 3일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멕시코 당국은 3일 전국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에 가려던 이민자 5천2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단속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폭탄 위협'이 나온 지 정확히 1주 만에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당선인은 펜타닐 등 마약과 불법이민의 유입이 차단되지 않으면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에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수입되는 제품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멕시코가 이 시점에 이런 발표를 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안 분석가인 다비드 사우세도는 신문에 "멕시코 정부가 펜타닐 압수 시점을 관리해 온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트럼프의 압박에 따라 셰인바움 대통령 행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대로 마약 밀매업자 체포와 마약 압수량을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올 들어 멕시코의 펜타닐 단속 실적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멕시코 연방당국의 펜타닐 압수 실적은 13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329㎏보다 94% 줄었습니다.
펜타닐 과다사용으로 미국에서 숨지는 이는 연간 약 7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에 유입되는 펜타닐은 주로 멕시코에서 알약 형태로 제조돼 밀수되며, 원재료가 되는 화학물질은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집니다.
사우세도는 이번에 발표된 압수 성과가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펜타닐 등 마약을 제조하는) 실험실을 없애지 않으면 이런 부류의 생산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Omar H Garcia Harfuch via REUTERS. 제3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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