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영상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이달 3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밸런스빌딩에서 임시 주총을 열어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합니다.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할지 여부와 이정재·정우성 등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지 등이 안건에 포함돼 있어 이번 주총에서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재와 그가 최대 주주인 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는 올해 3월 총 290억 원을 투자해 래몽래인의 주식 292만 주를 유상증자로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이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올해 4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물로 나온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를 인수전에 뛰어들자 김 대표가 반발하면서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김 대표는 당시 "유상증자를 무효로 하자"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초록뱀미디어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김 대표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의 제작 역량을 키우겠다는 약속을 외면하고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동원해 다른 기업 인수에만 관심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유상증자 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를 인수하고, 외국에서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구두로 약속했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합니다.
인수 전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태도가 돌변했다는 취지입니다.
이와 달리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김 대표가 일신상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고 떠나기로 해 놓고 계약 후 말을 바꿔 계속 경영권을 유지하려 한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을 교체하겠다며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김 대표 측은 이를 거부했고, 민사 소송과 형사 고소 등 법적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만큼 갈등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한쪽이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소액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말 반기보고서 기준 래몽래인 지분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18.44%로 가장 많고, 이정재도 5.12%를 보유해 총 23.56%입니다.
김동래 대표가 13.41%, 윤희경 부사장이 0.51%로 두 사람이 13.92%를 보유했습니다.
위지윅스튜디오가 10%, 이 회사 전 대표 박인규 씨가 5.12%를 각각 보유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으나 중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달 21일 주주들을 상대로 입장문을 내 "현 사태는 김동래 대표의 계약 위반에서 비롯됐다"고 재차 강조하며 "김 대표의 만행에 주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를 따르는 래몽래인 임직원들도 지난 28일 주주들을 향한 입장문을 내 "분쟁 전후를 통틀어 이정재 배우님에게서 래몽래인을 위한 올바른 성장 경영의 어떤 의지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김 대표와 저희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서울IR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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