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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넉 달 만에 반등…"한미 기준금리 인하 효과"

기업 체감경기 넉 달 만에 반등…"한미 기준금리 인하 효과"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수출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국내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넉 달 만에 소폭 반등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월보다 0.9포인트 상승한 92.1로 집계됐습니다.

전산업 CBSI는 지난 6월부터 내림세를 이어오다 넉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다음 달 전산업 CBSI 전망치는 89.8로, 이번 달보다 다시 2.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나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예고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달 수치 악화에 대해서는 "정보기술(IT)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고, 내수 회복 지연 가능성도 한 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산업별로 제조업 CBSI는 92.6으로 9월보다 1.7포인트 올랐습니다.

제품 재고(+1.7포인트), 자금 사정(+1.3포인트) 등이 개선됐고, 신규 수주(-0.8포인트), 생산(-0.4포인트) 등은 부진했습니다.

비제조업 CBSI는 0.3포인트 오른 91.7로 집계됐습니다.

매출(-0.3포인트)과 채산성(-1.0포인트)이 악화한 가운데 자금 사정(+1.5포인트)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소비자 구매 여력 개선에 따른 완성차 수출 증가로 제품 재고 지수가 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국외 인공지능(AI) 관련 전력망 투자 확대로 케이블과 변압기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전기장비 생산 지수와 신규 수주 지수가 각 20포인트, 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정보통신업(자금 사정 +6포인트·업황 +7포인트), 도소매업(자금 사정 +7포인트·매출 +6포인트), 운수창고업(자금 사정 +8포인트·채산성 +6포인트) 등의 BSI가 개선됐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2.5를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5로 9월과 같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6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이 가운데 3,304개 기업(제조업 1,850개·비제조업 1,454개)이 답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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