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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리 한 대표" 어깨 툭툭…한동훈 브리핑 않고 귀가

윤 대통령, "우리 한 대표" 어깨 툭툭…한동훈 브리핑 않고 귀가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어제(21일) 대통령실 앞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면담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오후 4시 30분 면담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공지했지만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으로 예정보다 24분 늦게 파인그라스 앞 잔디밭에서 만났습니다.

한 대표가 먼저 도착해 기다렸고, 이어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악수한 뒤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어린이정원까지 대통령실 인근을 10여분간 걸으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이었고 산책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동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 등 외교 일정으로 면담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헌양된 고 이재현 경장 등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실내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눴고 정 실장이 배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맞은 편에 한 대표와 정 실장이 착석했는데 당초 한 대표가 요청했던 독대 형식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

윤 대통령은 우리 한동훈 대표라고 말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면담에 붉은색 서류철을 가져갔는데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해소 노력 등 한 대표의 건의 사항이 담겼고 면담에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또 미국 대선 전망, 윤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 어깨도 두드려줬다며 차분하게 잘 이뤄진 회동이라고 전했습니다.

면담은 1시간 21분가량 차담 형식으로 이뤄졌고 다과상에는 윤 대통령을 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한 대표를 위한 제로 콜라, 과일이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좋아하는 제로 콜라를 준비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면담 결과를 국회에서 브리핑하는 쪽으로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면담 종료 직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리핑은 면담에 배석하지 않았던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이 한 대표로부터 들은 말을 대신 읽어주는 것으로 대체됐습니다.

박 실장은 브리핑에서 취재진이 대통령의 답변과 반응을 묻자 대통령의 답변을 내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면담 후 한 대표의 표정에 대해서도 해가 다 진 상황이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면담에 배석하지 않아 분위기를 전할 상황이 못 된다고도 답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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