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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밥캣→로보틱스 자회사' 재추진…합병 비율 상향

두산, '밥캣→로보틱스 자회사' 재추진…합병 비율 상향
▲ 서울 중구에 위치한 두산타워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재편안을 재추진합니다.

기존 안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더 받을 수 있게 합병 비율도 재산정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 경영진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편안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3사 대표는 "사업구조 재편 목적은 자산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투자 여력을 높이고 연관 있는 사업 분야를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각 사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회사 가치를 빠르게 성장시켜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이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들 경영진이 공개한 사업구조 재편안은 기본적으로 두산그룹이 지난 7월 발표한 재편안과 비슷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 회사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분할한 뒤 신설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식입니다.

두산 3사가 이번에 공개한 새 합병 비율은 기존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더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 법인의 합병 비율은 1대 0.043으로 변경됐는데, 이는 기존 합병 비율 1대 0.031에서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기존 3.1주에서 4.3주로 늘어납니다.

또 분할 합병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도 기존 75.3주에서 88.5주로 증가하게 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가졌다면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 7월 이사회 당시 종가 기준 비교 시 기존 안보다 약 39만 원 증가한 셈이라고 두산은 설명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을 분할하면 약 7천억 원의 차입금 부담을 덜고 원전 관련 설비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려 했지만,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지난 8월 말 철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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