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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나달, 사우디 식스 킹스 슬램서 조코비치에 패배

은퇴 앞둔 나달, 사우디 식스 킹스 슬램서 조코비치에 패배
▲ 라파엘 나달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라파엘 나달(153위·스페인)이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와 사실상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했습니다.

나달은 오늘(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대회 마지막 날 3-4위전에서 조코비치에게 2대 0으로 졌습니다.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나달은 한 살 어린 조코비치와 선수 시절 내내 라이벌 관계를 이어 왔습니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24회인 조코비치가 갖고 있고, 그다음이 22회의 나달입니다.

둘은 올해 파리 올림픽 2회전에서도 만나 조코비치가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상대 전적은 31승 29패로 조코비치가 앞섭니다.

이번 식스 킹스 슬램은 정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 전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나달이 11월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더라도, 이미 세르비아가 탈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나달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둘이 현역 신분으로 겨루는 마지막 맞대결이었습니다.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조코비치와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15년 넘게 내가 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바로 이런 엄청난 라이벌 관계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코비치 역시 "나달은 선수로나, 인간으로서 엄청난 존재"라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테니스 세계가 나달에게 고마워할 것"이라고 인사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언제 나달과 나란히 앉아서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며 "테니스를 떠나지 말아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회 결승에서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2대 1로 이겼습니다.

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신네르와 알카라스를 비롯해 조코비치, 나달,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홀게르 루네(14위·덴마크)까지 6명을 초청해 치른 이벤트 대회로 우승 상금 600만 달러(약 82억 1천만 원)를 주고,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최소한 150만 달러씩 지급했습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단식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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