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8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대한체육회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방위적 압박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7일 2024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경상남도 김해시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원인에 대해 "IOC가 대한체육회에 문의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또 "IOC가 최근 국내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기흥 회장이 지적한 국내 상황에는 문체부가 대한체육회가 갖고 있던 시도체육회에 대한 예산 배분권을 박탈한 것, 문체부가 감사원에 대한체육회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것, 국무총리실의 체육회 조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유인촌 장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이기흥 회장이 만약 3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이는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정치적 간섭 배제와 자율성을 강조한 <올림픽헌장>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IOC가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2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와 관련해 "외부의 부당한 간섭이 있을 경우 대한축구협회가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성 공문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바 있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문체부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체육 단체의 임원에 대한 심사 절차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위원 명단 변경은 불가능하다.
경기가 시작된 상황에서 규정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체부는 그동안 "대한체육회가 선임한 스포츠공정위원이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연임 도전을 심의하는 것이 이해 충돌"이라며 시정 명령을 내렸는데 대한체육회가 현실적으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현 대한체육회 정관은 2018년 4월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 확정됐고 현 스포츠공정위원 구성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4월 문체부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지금에 와서 갑자기 시정 명령을 내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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