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시험 마친 수험생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일부 수험생이 법적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오늘(16일)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집단소송을 추진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연세대학교 논술 집단소송 모집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학교 측이 의미 없는 해결책을 내놓음에 따라 자연계열 수리논술 재시험을 위한 집단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글과 함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가 적혀 있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논술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할 계획입니다.
집단소송을 추진하는 20대 A 씨는 오후 5시 기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수험생과 학부모가 약 60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비용 등의 문제로 실제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학에 따르면, 올해 논술전형에는 자연계열 9,667명, 인문계열 6,649명이 응시했습니다.
A 씨는 "현재 내부적으로 변호사를 선정했고, 참여 인원들의 동의를 통해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소송은 변호사 선임 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연계열 논술시험을 봤다는 A 씨는 "연세대는 수능 최저 기준도 없고 내신 반영도 되지 않아 '올인'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학교 측이 이렇게 대응하면 학생들은 억울하게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소송 추진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는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면서 휴대전화 사용 제한 등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한,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되어 학교 측이 시험 종료 30분 전에 이를 공지하고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연세대는 어제(15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며 시험관리 시스템 재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대학이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논술시험에서 입시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유출자 각 1명과 유출자가 특정되지 않은 4건 등 총 6건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접수된 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이관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 측의 고발이 접수됐으며,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학은 시험 전반에 걸쳐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해 달라고 수사를 의뢰했으며 본부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사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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