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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비 대고 생계 해결"…아프리카 취약계층 희망 '염소'

"아들 학비 대고 생계 해결"…아프리카 취약계층 희망 '염소'
▲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 주민들에게 염소 배분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염소를 잘 키워 10마리로 불렸어요. 2마리를 팔아 아들의 고등학교 학비를 댔고, 염소 우유를 팔아 생계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우간다 카라모자 모로토 지구의 레지나(가명·36) 씨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사업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이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염소 2마리를 배분받았고, 이후 출산한 새끼 염소 중 2마리는 이웃에게 재분배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과 '세계 빈곤 퇴치의 날'(10월 17일)을 맞아 이처럼 기후 변화로 식량 위기를 겪는 우간다 취약계층에 3년간 염소 3천929마리를 배분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부터 기후 변화로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빈곤 가정에 염소를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우간다 북동부 카라모자의 모로토 지구 주민들에게 염소를 전달해 왔습니다.

이 중 새끼 염소 567마리는 이웃 주민에게 다시 배분했습니다.

염소는 다른 가축에 비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건조한 아프리카에서도 기르기 쉽습니다.

아동이 신선한 염소의 우유를 마시면 풍부한 미세 영양소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소는 1년에 두 번까지 출산할 수 있어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꼽혀왔습니다.

수컷 새끼 염소를 키워 팔면 경제적 자립도 가능합니다.

다만 우간다의 경우 기존 빨간색 염소가 아닌 흰색 염소가 선택됐습니다.

우간다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은 '갈라고트' 품종입니다.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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