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왜 한국어가 들리지?"…나이지리아판 K-드라마 '마이 선샤인'

나이지리아판 K-드라마 '마이 선샤인' (사진='마이 선샤인' 각본 겸 주연 케미 이쿠세둔 인스타그램 갈무리, 연합뉴스)
▲ 나이지리아판 K-드라마 '마이 선샤인'

긴 레게머리를 한 나이지리아 여학생 두 명이 수다를 떨며 등교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이들의 대사에서 "대박", "근데"와 같은 한국어가 들립니다.

선생님들은 서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누고, 교장 선생님은 "한국어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라고 단언합니다.

이는 모두 K-드라마로부터 영감을 받아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영상 '마이 선샤인, 나의 햇살'에 나오는 장면들입니다.

총길이 1시간 15분짜리의 이 영상에서는 한국어 대사가 빠지는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의 대화 속 추임새는 대부분 한국어입니다.

"앗싸", "어떡해", "빨리"와 같은 표현들이 자주 쓰여서, 극 후반부에서는 위화감조차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글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학교 게시판에는 '학교 발표'라는 공지문이 붙고, 한 남학생이 티셔츠에 'PROM 같이 갈래'라고 영어와 한글을 섞어 쓴 뒤 여주인공에 다가가 고백하는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이 영상은 나이지리아의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인 JJC 스킬즈가 연출했고, 나이지리아 배우 겸 크리에이터 케미 이쿠세둔이 각본을 쓰고 직접 여주인공으로 열연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국어를 합친 최초의 나이지리아 영화"라고 평했고, 나이지리아 영화와 한국 문화의 혁신적인 융합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튜브에서 이 영상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공개된 이 영상은 누적 조회 수 58만여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마이 선샤인' 각본 겸 주연 케미 이쿠세둔 인스타그램 갈무리,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Most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