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계명대, 부경대 등 연구팀은 지난 8월부터 낙동강 인근 주민 등 102명을 대상으로 콧속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차 조사 결과, 낙동강 반경 2km 안 주민 등 22명 가운데 11명의 콧 속에서 녹조 남세균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11명에 대한 증상 조사에서는 재채기를 호소하는 경우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콧물 6명, 코막힘 5명 등이었습니다.
눈이나 피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동은/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공기를 통한 전파가 상기도 급성 감염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해외 선행 연구에서는 유해 남세균에 오래 노출될 경우 아미노산 대사 장애와 신장 손상, 치매 등 뇌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강찬수/환경신데믹연구소장: 들어온 독소가 비강(콧속)에만 멈추는 게 아니고 기관지로 넘어가고 폐로 넘어가고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녹조 독소가 에어로졸 형태로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는 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기 중에서 녹조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지난 주 환경부의 주장과도 다른 결론입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교수: 환경부는 환경단체 입장에서 발표하는 모든 것을 깡그리 무시하는 그런 비합리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조만간 22명을 제외한 나머지 80명에 대한 2차 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환경단체는 녹조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에 돌입했고, 정치권 역시 녹조 대응의 문제점을 점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취재: 이태훈 KNN / 영상취재: 박언국·안명환 KNN / 영상편집 : 전민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Video News
Video News
Vide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