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저기요…" 술 취해 출근 여성 사무실 안까지 따라온 남성 입건

"저기요…" 술 취해 출근 여성 사무실 안까지 따라온 남성 입건
▲ 사무실 앞에서 대치하는 A 씨와 B 씨

출근길 여성을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사무실까지 뒤따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모르는 여성을 뒤쫓아 사무실 안까지 들어간 혐의(건조물 침입)로 A(20대)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 30분쯤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 출근하던 여성 B(20대) 씨의 뒤를 따라 사무실 안까지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무실 앞 폐쇄회로(CC)TV에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는 B 씨의 뒤를 쫓아온 A 씨가 문이 닫히기 전에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B 씨의 저항을 받고 외부로 밀려나는 것과 함께, 6분이 넘게 사무실 앞을 배회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B 씨는 "낯선 남자가 '저기요'라고 불러서 대답했더니 별다른 말이 없이 계속 서 있었다"며 "무시하고 사무실에 들어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뒤따라와 너무 놀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찰이 오기 전까지 계속 숨어 있었는데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며 '열라'고 소리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은 여성이 폭행 등의 피해를 본 사실이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인상착의를 물어 사무실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초동 대처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조처했습니다.

이후 B 씨 회사 측의 사무실 침입 신고를 추가로 받고, A 씨를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정신이 없었다"며 "성적 목적을 가지고 침입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출동 당시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을 B 씨에게 들었고, 당시에는 건물 안으로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지 못해 귀가조처했던 것"이라며 "A 씨를 대상으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Most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