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현의 한 병원에 입원한 남성이 병원 관계자에게 자신이 '기리시마 사토시'라고 밝히며 "마지막은 본명으로 죽고 싶다. 나를 체포하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리시마 사토시는 1970년대 일본 전범 기업 본사나 공장을 연속해 폭파했던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의 조직원으로, 1975년 4월 도쿄 긴자에 있던 '한국산업경제연구소' 건물 폭파 사건을 일으킨 혐의로 일본 경시청에서 오래전부터 지명수배를 내린 인물이었는데요. 범행 이후엔 49년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차 조사한 결과 "신장 160㎝를 포함해 신체적 특징이 일치, 진술에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있어 본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DNA 대조 등을 통해 자세한 신원을 특정할 예정이었지만, 자수 4일 만에 사망하며 경찰 수사는 사실상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 : 이미선 / 편집 : 김주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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