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대청계곡, 계곡물 위에 떠 있는 낙엽 사이로 '계곡산개구리' 알이 보입니다.
4년째 모니터링하는 생태 활동가는 11월 개구리 산란은 처음 본다고 말합니다.
[이연숙/생태 활동가 : 여기 대청계곡은 1월에 (개구리가) 알을 낳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11월이니까 한 2개월 정도 앞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계곡물에서는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아직 11월이고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오지 않은 상황이라 올챙이들의 생존이 위협받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경남 김해의 낮 최고 기온은 28도로 2008년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11월 기온으로 기록됐습니다.
이후 지난 13일 아침 최저 기온이 1도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양서류 전문가들은 개구리들이 최근 날씨를 겨울이 지나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하면서 알을 낳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현태/서산고등학교 교사(양서류전문가) : 2~3일 뒤에 기온이 급격히 올라갔는데, 겨울을 지내고 봄이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몸에서 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산란한 것 같습니다.]
환경단체에서는 11월의 개구리 산란이 기후 위기의 영향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개구리류는 환경부가 지정한 기후변화 민감 지표종입니다.
빨라진 개구리 산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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