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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해상서 침몰한 중국 화물선 선주 "열흘 전 유실된 배"

가거도 해상서 침몰한 중국 화물선 선주 "열흘 전 유실된 배"
▲ 신안 해상서 좌초된 중국 화물선

승선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로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침몰한 중국 화물선이 열흘 전 유실된 배라는 선주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목포해경은 가거도 해상에서 오늘(29일) 오전 침몰한 200t급 중국 화물선 A 호의 선박 정보를 확인, 중국 측 해경을 통해 현지에 있는 선주와 연락을 주고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선주는 A 호가 열흘 전 중국의 항구에서 유실된 선박이라고 우리 측 해경에 알렸습니다.

해경이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A 호는 선주가 지목한 항구에서 기관 동력 없이 해류를 타고 가거도까지 흘러올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예상 이동 경로 주변에서 최근 조업했던 어민을 대상으로 대형 화물선인 A 호를 목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탐문하고 있습니다.

또 A 호의 닻 등 선주의 주장과 선체 상태가 일치하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다만, 해경은 범죄 연루 등 여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 호는 오늘 오전 7시 28분쯤 가거도 서쪽 10m 해상에서 45도 기울어진 채 침수 중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화물선 안팎에서 승선원을 1명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A 호에는 구명정, 자체 동력장치가 달린 소형선박이 실려 있었습니다.

해경은 A 호 승선원의 밀입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남경찰청, 해군 3함대 등과 함께 육상과 해상 경계를 강화하며 인근 도서 지역을 수색 중입니다.

A 호는 밀물이 들어와 가거도 주변 해상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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