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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않고 발포"…석유 수출 막고 5천억 원 동결시켰다

<앵커>

이렇게 일단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해상 봉쇄뿐 아니라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고 가상화폐까지 동결하면서 돈줄 조이기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4일,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라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선택은 이란 그들의 몫이지만, 이 봉쇄가 있다면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닙니다. 우리의 봉쇄는 점점 더 커지고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상 봉쇄 이후 지금까지 선박 34척이 회항했고, 제재 대상 원유 운반선 티파니호와 머제스틱 X호, 컨테이너선 투스카호 등 선박 3척 나포와 선원 억류 사실도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만약 이란이 기뢰를 설치하거나 미국 상선 또는 미군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발포할 겁니다.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들에게 했던 것처럼요.]

이란 돈줄을 죄는 경제적 압박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최대 정유사 '헝리' 그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 최대 규모 정유사를 제재해 이란산 원유 90%를 수입하는 중국이 이란에 협상 압박을 가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헝리 그룹과 함께 각종 제재를 피해 이란 석유를 아시아로 실어 나르는 해운사와 선박 40개도 제재했습니다.

재무부는 또, 이란과 연관된 암호화폐 지갑에서 암호화폐 3억 4천400만 달러, 우리 돈 5천억 원어치도 동결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이 필사적으로 해외로 빼돌리려는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정권과 연결된 모든 금융 생명선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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