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4명 수습…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 1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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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망스러운 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고 3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7일) 특집 8시 뉴스는 전국 비 피해 상황 먼저 알아보고,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누구의 책임인지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사흘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4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숨진 사람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수색 작업 결과를 먼저 CJB 김세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지하차도 내부는 진흙더미로 가득 찼습니다.

수색 작업 초기에 사용된 구명보트와 구조용 장비도 진흙으로 뒤덮였고, 강물에 떠밀려온 부유물도 나뒹굽니다.

구조대원들은 발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도보 수색이 가능해지면서 실종자 수색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정일/청주 서부소방서장 : 지금 현재 지하차도 내에는 일부 배수 작업이 완료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물의 높이를 보면 배꼽 밑으로 이렇게 잔량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지하차도 입구 100m 부근에서 747번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시신이 발견됐고, 지하차도 안에 남아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50대 남성 1명이, 이후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시신도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4명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에 실종 신고된 인원은 12명으로, 경찰이 오늘 오후 11명에 대한 신원을 모두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1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에 최소 1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막바지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CJB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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