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5층 건물 무너지며 버스 덮쳐…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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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시간 전에 들어온 사고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9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에서 철거 공사를 하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바로 옆 도로에 있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그 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10명 넘게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부는 구조돼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금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먼저,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시내버스가 버스정류장에 멈춰 섭니다.

잠시 뒤 정류장 앞 건물이 희뿌연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도로 쪽으로 무너져내립니다.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는 건물 잔해에 깔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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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 20분쯤, 광주시 학동의 재건축 건물 철거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면서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해있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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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 순식간이에요. 순식간에 정말 버스가 바깥에 묻힌 거죠. 버스를 그냥 덮친 거죠.]

건물이 무너지면서 파편이 튀어 인근 시설물들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직후 엄청난 양의 건물 잔해 더미가 쏟아져 내리면서 8차선 도로를 모두 뒤덮었습니다.

사고 당시 시내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등 12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8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4명 중 조금 전 건물 더미 아래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붕괴된 건물의 작업자들은 작업 도중 이상 징후를 느껴 대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 [광주 붕괴 현장] 중장비 · 400여 명 투입해 구조 작업

▶ "큰 소리 나더니 무너져"…철거 전 안전조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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