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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사경찰 · 간부 줄소환…부실 수사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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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는 뒤늦게나마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어제(5일)와 오늘, 20전투비행단 소속 군사경찰과 간부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어제와 오늘 소환조사를 벌인 인사들은 충남 서산에 있는 제20전투비행단 소속 군사경찰 수사관들과 간부들입니다.

군 수사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성추행 사건 초동 수사를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군사경찰 수사관들과 A 중사를 회유하거나 방치한 의혹을 받는 간부들이 소환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그제 20전투비행단에 전원 파견된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성범죄수사대원들이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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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단은 군사경찰 수사관들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 첫 신고 이후 2주 만에 가해자 장 모 중사를 늑장 조사한 경위와 성추행 발생 차량 블랙박스 조사·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지난 3일 보직 해임된 노 모 상사와 노 모 준위 등 20비행단 소속 간부들에게는 회유·방치 의혹에 대한 질문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A 중사에게 수십 차례 진행된 성고충 상담이 실효가 있었는지,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상담 내용을 보고 받고 상황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 관계자 : 저희가 피해자 보호, 상담 지원한 거 성실하게 했는데…. (근데 그게 왜 사건의 엄중함이 파악이 안 됐을까요?) 너무 죄송한데요. 서면 질의해주시면….]

수사단은 20비행단 보고와 이에 대한 공군본부 조치가 타당했는지 밝히기 위해 지난 4일 퇴임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 직접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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