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상응 조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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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잠잠한 듯했던 북한이 우리나라와 미국을 향해 강한 경고를 보내왔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지난달 말) : 대북전단 50만 장을 보냅니다. 김정은 세습독재 끝장내자!]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말 북한에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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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앵무새 같은 대남 독설로 유명한 김여정이 직접 나섰습니다.

김여정은 용납 못할 도발 행위가 일어났는데도 남한 당국이 방치했다며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 : (전단살포를)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북한은 김여정 담화를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도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행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예상할 수 있는 북한 행동은 지난 3월 김여정 담화에 실마리가 있습니다.

김여정은 당시 한미훈련을 비난하면서 남한과의 공식 대화창구인 조평통 폐지와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남북 교류협력기구 폐지,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일) 김여정 담화 뒤 전단금지법이 확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고,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단살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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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어떤 긴장 조성 행위도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남한을 상대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 북한 "바이든, 큰 실수…심각한 상황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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