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차역이 '시상식장'으로…코로나 검사만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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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위기를 좀 바꿔서 기대감이 생기는 뉴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기생충, 올해는 미나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에게도 꽤 기다려지는 행사가 됐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맞춰 기차역에서 시상식이 이뤄지고, 후보자들은 코로나 검사를 3번씩 받도록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먼저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차역 대합실 옆에 대형 오스카 트로피가 들어섰습니다.

바깥에도 축하 무대 공사가 한창입니다.

철제 펜스가 쳐져 외부인의 접근은 차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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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로스앤젤레스 철도 교통의 중심지 유니언 스테이션의 매표소와 대합실을 아카데미 시상식 장소로 쓰기로 했습니다.

후보자들은 행사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기로 했지만, 코로나 검사를 3번씩 받아야 합니다.

[스테이시 쉬어/아카데미 시상식 연출자 : 코로나 때문에 이번 행사는 더 친밀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 행사장에는 후보자들과 초대 손님, 시상자들만 갈 것입니다.]

한 편의 영화처럼 만들어질 예정인 올해 시상식은 팬데믹 이전 영화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전략입니다.

[제시 콜린스/아카데미 시상식 연출자 : 저는 사람들이 '극장으로 가는 걸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나는 주변에 문 연 극장이 있으면 이번 주말에 갈 거야' 이렇게 느꼈으면 합니다.]

지난해 시상식이 열렸던 돌비 극장에서는 올해는 축하 공연만 열립니다.

행사 하루 전인데도 돌비 극장 주변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디안나/베벌리 힐스 상인 : 50% 정도 손님이 돌아왔습니다.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이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어떤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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