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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교생 사인은 독감 백신과 무관" 부검의 밝혀

정은경 질병청장 "백신 접종 중단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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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은 사람들이 숨진 이유가 백신 때문인지, 아닌지 그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오늘(22일)도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지난 16일 인천에서 숨졌던 10대 남학생의 사망 원인은 독감 백신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17살 고교생이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었지만, 이틀 전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돼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SBS에 "사망 원인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백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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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일 대구에서 숨진 78살 남성을 포함해 2명이 백신 부작용에 따른 급성 쇼크 가능성이 있다고 어제 밝혔지만,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두 사례 모두 백신과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한 분은 질식사로 일단 사망 원인이 확인되셔서, 한 분은 기저질환이 있으셔서 그 기저질환으로 인한 병사 가능성을 보호자께서도 얘기하시고….]

정 청장은 이어 올해 사망 신고가 많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백신 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5개 회사가 만들었고 제조번호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 해 독감 사망자가 3천 명 정도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 청장은 동일한 공정이나 동일한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 해당 백신을 봉인 조치하고 접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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