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 충북 쏟아진 300㎜ 비…5명 사망 · 8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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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 비 피해가 심각합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어젯(1일)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위성 지도 보시면요, 충북에 충주 제천, 그리고 경기도 동남부에 여주·이천·안성, 또 붙어있는 강원도 원주 이쪽에 비구름이 왔다갔다 하면서, 보통 200㎜ 이상 심한 곳은 300㎜ 넘게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세가 험한 곳들이 많다 보니까 산사태로 이어지고 또 계곡물이 순식간에 넘치면서 5명 사망, 8명 실종, 총 13명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사흘간 수요일까지 500㎜가 더 중부지역에 쏟아진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피해 상황 정리하고요, 더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밤부터 내린 폭우에 경기 남부와 충북 지역 시가지 곳곳이 강처럼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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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승용차가 휩쓸려 개울에 박히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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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하천물은 교량 위까지 차올랐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강원 영서 지역에 어젯밤과 오늘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새벽 한때 시간당 100㎜ 넘는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충주 316㎜, 단양 294㎜, 안성 291㎜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충북에서만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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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에서도 1명이 숨졌습니다.

21건의 산사태와 14건의 도로 침수가 발생했고, 하천과 저수지 주변의 저지대 주민 1천5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김종철/주택 매몰 피해자 : (손녀가) 자다가 나 죽는다고 막 소리 지르더라고 (구조대가) 굴착기 가져와서 파내서 아이를 꺼냈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토사가 밀려들어 일부 구간 통행이 통제됐고, 충북선과 태백선 등 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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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수요일까지 폭우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산사태와 주택 붕괴 위험이 훨씬 높아집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 "여기 있던 집 2채 산사태에 떠내려가"…충북 피해 컸다

▶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충북 5천여 명 '대피령'

▶ "가족 먼저 내보내고…" 흙더미 막아보려던 가장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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