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4일)저녁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도심까지 번져 큰 피해를 냈습니다. 5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주민 4천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축구장 면적 735배의 산림과 주택과 건물 300여 동이 불에 탔고, 통신 두절과 정전도 속출했습니다.
▶ 또다시 찾아온 '4월의 악몽'…잿더미로 변해버린 마을들
▶ 축구장 735개 면적 잿더미로…피해 규모 더 커질 듯
2. 산불이 삽시간에 민가와 도심지까지 번지며, 밤새 필사의 대피가 이어졌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인근 대피소로 급히 몸을 옮겼고, 리조트에서 병원에서도 다급한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3. 진화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고성·속초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은 완전 진화됐고, 인제 산불도 진화가 임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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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번 산불이 커진 건 영동 지방에 불어 닥친 강한 바람, '양간지풍' 때문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태풍급 강풍은 2005년 양양 낙산사 등 강원도 대형 산불을 일으킨 주범으로 꼽힙니다.
5. 정부는 화재 피해 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한 자원이 신속히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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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나 하락한 6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악화에 반도체 실적 부진이 겹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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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추락사고가 기체 결함 때문이라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보잉은 비행통제시스템의 오류가 확인됐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