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노키아되나' 애플 향한 화살…방향 튼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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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노키아, 혹시 기억하실까 모르겠습니다.

15년 가까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던 1등 회사였죠,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때에 '그거 안될 거야'하면서 버텼다가 1등을 뺏긴 정도가 아니라 단 2년 만에 순식간에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IT 쪽은 잠깐 방심이 순간 몰락으로 이어지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지금 미국 애플마저 '노키아 같다'는 말을 들으면서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주가가 하루 만에 10% 폭락을 했는데, 특출한 새 기술이 없으면서도 계속 비싼 값만 고집하는 게 노키아 같다, 인도·동남아·중남미 이런 새 격전지용으로 값을 낮춘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겁니다.

삼성은 이미 방향을 틀었습니다.

값은 중가로 낮추면서 기술은 최대한 좋은 걸 넣어서 신흥시장에서 화웨이를 밀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한 달 전에 인도 최대 통신 재벌 결혼식에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 옷을 입고 간 것만 봐도 경쟁 상황을 알 수가 있습니다.

LG도 중저가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서 또 날을 갈고 있고요.

모든 물건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에 스마트폰이 핵심적인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것이고, 또 부품회사라든가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큰 만큼 관심 갖고 지켜볼 뉴스입니다.  

▶ 삼성 텃밭까지 점유한 화웨이…'스마트폰 세계 1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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