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혀온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이 200개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또 대통령 지시사항이 빼곡히 담긴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17권도 주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2. 검찰이 조원동 전 수석과 김종 전 차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조 전 수석의 경우 역시 박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 자료 일체를 특검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3. 전국 각지에서 열린 어제(10일) 7차 주말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104만 명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한 뒤 폭죽을 쏴 올리며 탄핵안 가결을 자축했습니다.
4. 헌법재판소는 일요일인 오늘도 재판관과 연구관 상당수가 출근해 사건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헌재는 내일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심판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5. 새누리당 비주류가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친박 지도부 사퇴와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친박계는 나갈 사람은 비주류라며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맞섰습니다.
6.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피눈물이 난다는 게 어떤 말인지 이제 알겠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도 관저에 머문 대통령이 피눈물이란 말을 한 의도와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7.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묘한 숫자 배열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촛불집회에서도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