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찰이 최순실 씨에 대해 내일(2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어젯밤 긴급 체포된 최 씨는 오늘 마스크를 쓴 채 구치소 버스를 타고 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2. 최순실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씨가 검찰 출석 직전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대책회의를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3.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장관급이 다니는 문으로 제멋대로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 등을 소환해 이와 관련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4. 자발적으로 돈을 모금했다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말을 바꿨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지시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거뒀다고 진술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5. 최순실 씨 조카가 관여한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회장 허승욱 씨가 자신은 들러리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관련된 빙상 스타들도 이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체부는 이 센터의 예산 사용을 중단시켰습니다.
6. 한 40대 남성이 포크레인을 몰고 대검찰청으로 돌진했습니다. 최순실 때문에 화가 나 저지른 일이라는데 경비원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7. 최순실 씨가 유아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미국 대학을 현지 취재했습니다. 취재결과 최 씨는 해당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는 물론 학사 학위조차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해당 학위를 내세워 국내 대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부원장을 지냈습니다.
8. 최순실 씨 모녀의 돈세탁 혐의를 수사하는 독일 검찰이 SBS 취재진에게 한국 검찰과 공조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독일로 돈이 넘어온 정황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9. 야 3당이 '최순실 사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에 합의했습니다. 여당 내에선 비박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사퇴 요구가 터져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