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예상했던 20시간보다 7시간이나 더 걸린 총 27시간의 대수술이었지만, 두 아이 모두 잘 버텨냈습니다.
이렇게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났던 제이든과 아나이스 쌍둥이 형제는 현지 시간으로 10월 14일, 서로에게 완벽히 분리된 '두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쌍둥이의 어머니 니콜 맥도날드 씨는 수술 전 과정과 아이들의 상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아이들의 수술 소식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수술이 성공하기만을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서 쇄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아이들의 집도의인 굿리치 박사님과 동료 의사들이 방금 막 수술을 마쳤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넓은 면적의 뇌 조직을 공유하고 있었고, 절단할 수 있는 면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직 굿리치 박사님의 육감으로 수술을 진행해야만 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이 형제에게는 아직 몇 번의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제이든의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형제가 붙어있을 때부터 호흡기 등에 문제가 있었던 아나이스가 걱정입니다.
수술이 끝나고 바로 회복실로 옮겨진 제이든과 달리, 아나이스는 분리 수술이 끝난 뒤 수술 부위를 다시 열어 재수술까지 거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니콜 씨는 '아나이스가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누리꾼은 인생의 새로운 막을 맞이한 맥도날드 가족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 [영상pick] 머리 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 형제…목숨 건 20시간의 수술
(사진 출처=페이스북 Nicole McDon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