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풍과 물 폭탄을 동반한 태풍 '차바'가 제주와 남부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지난 2003년 매미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 울산 태화강엔 14년 만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4개 하천이 범람하면서 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갔고, 곳곳이 침수돼 도심이 한때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3. 최고 660㎜의 폭우가 쏟아진 제주에서도 일부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순간 초속 50m가 넘는 강풍으로 풍력발전기가 파손되고 5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4. 부산 경남 해안가에선 해일성 파도가 덮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 도로도 거대한 파도가 덮쳐 운행 중이던 차량이 파도에 휩쓸렸고, 상가 건물과 도로가 파손됐습니다.
5. 태풍은 지난달 강진이 덮쳤던 경주에도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60대 남성이 실종됐고,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됐습니다.
6. 신경주역과 울산역 사이 전력선 위에 도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KTX 경부선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 열차는 터널 안에서 멈춰 승객들이 3시간 가까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7.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표부 소속 주요간부가 지난달 말, 가족과 함께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간부는 보건 1국 소속으로 김정은 일가의 건강 문제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 용인에서 또다시 대형 트럭이 버스 정류장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냉장 탑차가 정류장을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9. 자동차사고 한두 번 냈다고 보험사들이 차량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값비싼 보험에 들 수밖에 없는 문제점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