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증금을 올려줄 형편이 안 되는 서민들이 반전세로 돌려 집주인이 부르는 대로 비싸게 월세를 내며 버티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공개한 올해 1분기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6.2%로 작년 4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전월세 전환율이 6.2%라면 보증금 1억원 대신 월세를 연 620만 원을 낸다는 것입니다.
서울 전월세 전환율은 보증금이 작거나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 주택규모가 작을수록 높았습니다.
반전세로 전환하기 전 전세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경우 전월세전환율이 7.1%로, 1억 초과 5.4∼5.7%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특히 보증금 1억원 이하인 단독·다가구 주택은 전월세전환율이 7.4%로 다세대·연립(6.9%), 아파트(6.3%)에 비해 높았습니다.
서민에게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과연 월세를 요구하는 집주인에게 당당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글: 임태우·김혜인 / 그림: 임수연
▼ 이 콘텐츠는 SBS 뉴스가 매일 쏟아지는 뉴스들 가운데 공감갈 만한 소재를 뽑아 재밌게 꾸며본 4컷짜리 웹툰입니다. 아래 목록은 이 만화의 모티브가 됐던 기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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