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의 내분 소식에 묻혀 한동안 뜸했는데 이번에는 야당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혁신방안의 하나로 최고위원회를 폐지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한정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당 최고 집행기관인 최고위원회를 폐지하는 혁신안을 마련하고, 모레(9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별도의 경선을 통해 뽑힌 최고위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계파의 대리인격인 최고위원들 간의 갈등은 심각한 당 내분으로 이어지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김상곤/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지난 2일) : 계파싸움도 연출되고 집단 이기적인 그런 모습도 보입니다. 그런 정당에게 누가 애정을 보내고 지지를 보내겠습니까?]
최고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호남과 영남 등 권역별 대표들과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만든다는 게 혁신위원회의 구상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20일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회 폐지방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존 최고위원들의 집단 반발은 물론 각 계파들의 반대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