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LPGA 김효주 시즌 첫 승…한국 선수 6개 대회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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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미국 L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효주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습니다.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5시즌 LPGA 투어 정회원이 된 김효주는 올해 세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5천만 원입니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올해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를 한국계 선수들이 모두 석권했습니다.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의 최나연을 시작으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의 김세영, 호주여자오픈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혼다 타일랜드의 양희영, HSBC 챔피언스의 박인비에 이어 김효주가 6번째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스테이시 루이스와 매치플레이를 펼치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2타 차 리드를 유지하던 김효주는 16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팅을 놓친 반면 스테이시 루이스는 버디에 성공해 1타 차로 쫓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김효주는 큰 압박감 속에서도 마지막 18번 홀에서 3미터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효주의 기세에 눌린 루이스는 6미터 거리에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습니다.

김효주는 시상식에서 "아직 영어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해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게 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한 뒤 "대회를 후원해준 모든 분들과 가족, 캐디, 매니저, 대회에 와준 갤러리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일희와 이미향은 16언더파 공동 3위, 김세영과 최나연, 리디아 고는 15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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