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공공 아이핀 시스템 해킹 사건 이후, 아이핀 탈퇴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공공아이핀 시스템 공격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일 오후부터 다음날인 6일 오후 6시까지, 모두 천 8명이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하루 탈퇴 인원이 100명을 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탈퇴자가 급증한 것입니다.
공공 아이핀을 탈퇴하려면 다시 공공아이핀센터에 접속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해킹 사건 이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탈퇴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행자부는 그러나 이 기간에 공공 아이핀 발급 인원은 만 6천936명으로, 평소 하루 발급자 수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인 인증을 위한 아이핀 발급 수요가 있어서, 당장 발급자 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행자부는 보고 있습니다.
행자부는 공공아이핀 탈퇴 급증에 대한 가입자의 반응을 더 지켜보고, 대책을 마련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체불명의 공격 세력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오전까지 공공아이핀 시스템에 침입해 공공아이핀 75만 개를 부정 발급했으며, 행자부는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5일 오전 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말 현재 공공아이핀 누적 발급 인원은 426만 명이며, 민간 아이핀은 이보다 훨씬 많은 천6백만 명에게 발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