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 행적 보니…"IS 가입 위해 스스로 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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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의 행적을 조사해온 경찰이, 김 군이 IS에 가입하기 위해 스스로 터키로 간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어떤 근거로 이렇게 판단했는지 김지성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김 모 군은 실종 하루 전인 지난 9일과 실종 당일인 10일, 터키 현지 번호로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두 번째 통화는 김 군이 한 남자와 시리아 접경 지역으로 이동한 뒤 한 것이어서, 이 통화에서 최종 목적지를 안내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가입했는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입하기 위해 IS 본거지가 있는 시리아 접경 지역으로 갔다는 게 경찰의 잠정 결론입니다.

김 군이 여행 일정을 짜 시리아와 가까운 터키 킬리스로 간 점, 동행자에게 하산이란 사람을 만나는 사실을 숨긴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정재일/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1대장 : 동행자를 따돌리고 호텔을 이탈한 점 등으로 보아 실종 또는 납치 관련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습니다.]

김 군이 트위터를 통해 IS에 가입하고 싶다고 밝히자 한 이용자가 접근해 비밀 SNS인 슈어스팟에서 특정인을 찾으라고 답한 내용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김 군이 IS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흔적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년 동안 김 군은 3000차례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그중 IS, 터키, 시리아, 이슬람 같은 단어가 517차례나 됐습니다.

컴퓨터에서는 총을 든 IS 대원 사진 등 IS 관련 사진이 47장 더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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