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위스에도 메시가 있습니다. 알프스의 메시라고 불리는 샤키리 선수입니다. 온두라스전에서 왼발로만 3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스위스는 16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만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169cm로 메시와 키가 똑같은 샤키리는 전반 6분 만에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과감하게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축구 천재 메시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정우영/SBS 월드컵 캐스터 : 메시가 2차전에서 마지막에 (넣은) 골과 상당히 유사하지 않습니까? 자신이 왜 알프스의 메시라고 불리는지 골로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 드르미치의 어시스트를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26분에는 쐐기를 박았습니다.
상대 수비와 일정한 간격을 두다 번개같이 쇄도한 뒤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월드컵 통산 50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대 0 승리와 16강행을 이끌었습니다.
메시도 못해 본 해트트릭 공은 기념으로 챙겼습니다.
[샤키리/스위스 대표팀 미드필더 :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해냈습니다. 이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프스의 메시' 샤키리가 이끄는 스위스는,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16강 맞대결을 펼칩니다.
에콰도르와 0대 0으로 비기고도 E조 1위를 확정한 프랑스는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8강행을 다툽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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