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웃음과 넉넉함 가득 싣고 고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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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고 계십니까? 지금 시간이면 아마도 그리던 고향 집에 앉아서, TV 보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고향 가는 길은 매번 고생스럽지만,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넉넉함이 묻어났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 전국의 표정, 김요한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트렁크 한가득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싣고 도착한 푸근한 고향집.

그러나 부모님에겐 그 어떤 선물보다 한 걸음에 달려와 안기는 손녀딸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평소엔 섬주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연안부두 선착장이 오늘(14일)은 섬마을 고향집을 찾는 귀성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손에, 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고향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고 한 시간만 달려가면 정겨운 고향집입니다.

내일 성묘를 앞두고 공원묘지 여기저기서 벌초작업이 한창입니다.

교통체증을 피해 추석 하루 전 미리 성묘에 나선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오늘 낮 고속도로는 일부 상습정체구간을 제외하곤 시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뻥뚫린 길을 시원스레 내달리며 고향으로 향합니다.

추석 송편을 준비하려고 몰려든 떡집마다 송편 쪄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30년 넘게 한곳에서 손수 빚어 쪄낸 할머니의 송편에는 고향에서 어머니가 빚어주시던 옛 맛이 담겨있습니다.

[송정순/서울 금호동 : 손주들이 있어서 떡을 사러 왔는데,  떡 사기 힘드네요. 새벽에도 나왔다가 갔어요.]

추석 명절이 예년보다 보름에서 열흘 정도 이른 탓에 전국의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를 보였지만,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높은 가을 하늘만큼이나 청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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