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있지만 말 못해? 국정원장 발언 파문

"탈레반과 약속한 게 있어서 말 못 한다"…정부 공식입장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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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오늘(6일) 국회에서 한 발언들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프간 피랍자 석방 과정에서 몸값을 지불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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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사태 해결 이후 처음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몸값 지불설을 묻는 질문에 김만복 국정원장은 "얘기할 수 없다, 탈레반과 약속한 게 있어서 밝힐 수 없다, 당분간은 묻어뒀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반복했다고 참석의원들은 전했습니다.

[선병렬/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몸값 지불한 것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겠다, 말할 수 없다..]

김 원장의 답변은 몸값을 준 적이 없다는 정부 공식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국회 정보위원들조차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김 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엔 또다시 준 적이 없다고 밝혀, 어느 말이 진실인지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장 : 의혹을 증폭시키지 마십시오, 몸값을 지불한 사실이 없습니다.]

자신의 출마설이 나돈 부산 기장군 주민의 국정원 견학과 관련해선 예전 국정원장이 했던 것의 1/100 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른바 '선글라스맨'의 언론공개는 국정원 직원의 사기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 묵묵히 자신감을 드러내지 않고 소임을 다하고 있어서 여타 국정원직원의 사기문제를 고려해서 한거다.]

또 김 원장의 언론노출에 대해선 한나라당 뿐 아니라 일부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까지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꼬집었지만 대통합신당의 장영달 의원은 국정원장은 주기적으로 위엄있게 국민앞에 얼굴을 내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김 원장을 두둔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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