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허리 아픈 환자들은 고통이 더 심해집니다.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인데, 춥다고 웅크릴 경우엔 병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허리 통증이 있는 손경자 씨는 겨울 지내는 게 걱정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손경자/61세(요통환자) : 날씨가 추우면 더 뻐근해져 가지고 좀 이렇게 앉았다 일어서기가 좀 더 심하다고 보죠.]
추운 날씨에 우리 몸은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평소 근육이 약한 사람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 근육이 뭉친 상태에서는 근육의 힘이 떨어져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인대와 뼈가 손상되기도 합니다.
춥다고 자꾸 웅크리면 척추뼈의 부담을 늘려 노인들의 경우 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최봉춘/통증클리닉 원장 : 허리 주위의 근육이 굉장히 경직을 하게 되면 신경을, 자극을 주고 또 이것이 신경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허리통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통증에 더 예민해지는 것도 겨울에 통증을 더 크게 느끼는 이유입니다.
또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우울감이 높아지는 것도 통증을 키우는 원인이 됩니다.
통증 예방을 위해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외출할 때는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두꺼운 옷차림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