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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인 엽기살인' 10대 영장…12일 현장검증

경찰 '용인 엽기살인' 10대 영장…12일 현장검증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사건의 피의자 19살 심모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심군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간, 살인, 사체 유기·손괴 등입니다.

심군은 지난 8일 밤 9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17살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폭행 당한 피해자가 나가서 신고할 것이 두려워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조사과정에서 심군이 시신을 훼손하던 도중 친구인 19살 최모 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최 군은 그제(9일)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범행 1시간 20여 분 전 혼자 모텔방을 나간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심 군은 두 차례에 걸쳐 화장실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찍은 잔혹한 사진을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받은 최군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으로 알고 '장난 치지 마라'고 답장을 보낸 뒤 잠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최군의 말과 단독 범행이라고 한 심군의 진술 등으로 미뤄 최군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여죄 등 보강조사를 한 뒤 내일 범행이 이뤄진 모텔과 훼손된 시신을 보관해둔 범인의 집 등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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