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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술은 무슨 맛?…'진상주' 복원 눈길

<앵커>

옛날 임금님들은, 어떤 술을 마셨을까요? 조선시대 문헌을 보면, 임금에게 바쳤다는 진상주의 제조법이 나오는데, 이걸 그대로 복원하는데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5대 임금 문종의 어의, 그러니까 당시 최고의 의사가 지은 요리책 '산가요록'입니다.

진상주 즉 임금께 바치는 술이란 뜻을 가진 귀한 술의 제조법이 기록돼 있습니다.

[정석태/농촌진흥청 국립농원과학원 연구관 : 임금님에게 바치는 술이었다고 하니 굉장히 고급 술이지 않았나 느낄 수 있습니다.]

문헌에 기록한 대로 재연해봤습니다.

주재료인 멥쌀을 씻어서 곱게 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쌀가루에 물과 누룩을 섞어주고 반죽을 항아리에 담아 밑술을 만듭니다.

이 상태로 일주일 동안 발효시키면 몽글몽글한 거품이 올라오면서 술이 익어 갑니다.

술 익는 소리 다시 고두밥과 밑술을 섞은 뒤 열흘을 기다려야 합니다.

20일 가까이 지나자 이름에 걸맞게 색과 향이 일품인 '진상주'가 탄생했습니다.

[노종민/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원 : 고형물들이 전부 가라앉습니다, 그러면 위에 용수를 집어넣어서 안에 있는 맑은 물만 떠내면 맛있는 진상주를 드실 수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16~17도 정도로 제법 높지만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박지혜/경기도 수원 : 가족들과 같이 귀한 술을 먹으니까 한 해가 다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고….]

진상주 복원에 성공한 농촌진흥청은 조만간 시중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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