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비리수사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장학사 임용과 관련해서 돈을 받은 강남지역의 현직 교장이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서부지검은 서울 강남지역의 고등학교 교장 장 모 씨를 장학사 시험과 관련해 현직 교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오늘(18일) 저녁 구속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청에서 인사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이미 구속된 임 모 장학사와 함께 장학사 시험에 응시한 일부 교사들로부터 2천 6백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이 가운데 2천만 원을 임 장학사를 시켜 당시 상관이었던 김 모 장학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난해말 강남지역의 고등학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장학관을 어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직원 : 교장 선생님 오늘 연가내셨거든요. (어디 가셨어요?) 그건 모르죠. 연가라는 건 개인적인 일 때문에 내신 건데….]
검찰은 김 씨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김 씨 등을 상대로 다른 관련자나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현직 교장 2명이 잇따라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서 교육계의 인사비리로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