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중앙일보, 조선 앞질렀다 [기자협회보펌]

중앙일보, 조선 앞질렀다



언론정보학회 세미나 발표 2004-05-26 김신용 기자





17대 총선 관련 열독률·신뢰도 1위

동아 두 분야 모두 2위…조선 3·4위





중앙일보가 17대 총선과 관련한 신문 열독률과 신뢰도 부분에서 모두 조선일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은 동아일보 보다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김남석)가 2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2004 총선,



미디어와 유권자 평가 및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밝혀졌다.

이날 권혁남 교수(전북대 신방과)가 발표한 ‘미디어 이용 및 평가’ 발제문에 따르면 17대 총선과 관련해 가장 많이 읽은 신문(열독률)은 중앙일보(23.1%)였다. 이어 동아(21.0%), 조선 (17.0%), 한겨레 (9.0%)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중앙(26.6%), 동아(25.1%), 조선(20.7%)순이었으나, 대구·경북에서는 조선(22.1%), 중앙(20.7%), 동아(14.7%)순이었다. 반면 전북지역에서 열독률은 동아(24.7%), 중앙(22.5%), 한겨레(16.2%), 조선(7.6%)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장 신뢰하는 신문(신뢰도)은 중앙(20.2%), 동아(17.4%) 한겨레(16.6%), 조선(16.2%) 순이었다. 지역별 신뢰도는 서울지역에서 중앙(24.3%)이 1위, 동아(24.1%), 조선(19.1%)순이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조선(22.7%), 중앙(19.8%), 동아(12.4%)로 나타났으며, 전북지역에서는 한겨레(29.4%)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중앙과 동아가 똑같이 16.5%였으며, 조선은 6.0%의 신뢰도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4일까지 6일 동안 전국의 20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총 표본수는 2천4백47명이다. 표본오차는 각 지역별로 95%의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다.



권혁남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신문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보면 중도신문이 열독률이 가장 높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며, 특히 조선은 지나친 우편향성 때문에 저조한 순위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