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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하고 싶다

우리는 일하고 싶다(공동투쟁 30일째)





쇳가루 마셔가며 엄청난 소음으로 귀는 안들리고 5일마다 근무가 바뀌는 곱빼기 근무로 청춘을 광양제철소에 바쳤습니다.


명절이 되어 좀 쉬어볼려고 하면 위에서 높은 양반 내려오니 일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작업이 엄청많아 못쉬고, 주휴, 년월차 휴가는 돈으로 바꿔야 살아갈 수 있는 조건에서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광양제철소는 우리를 기계보다도 하찮게 생각합니다. 몇천만원짜리 기계는 고장나면 안된다고 에어컨 틀어가며, 틈만나면 기름칠 하지만 우리는 원청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에어컨이나 겨울에 히터도 원청직원들이 막아버리면 사용하지 못합니다.





원청직원의 3분의 1밖에 안되는 임금을 받고, 쉬는 날도 3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차별을 더 이상 받을 수는 없다는 요구에 삼화산업과 태금산업은 불법을 동원하여 노조탄압과 직장폐쇄로 맞섰고, 광양제철소는 불공정한 협력작업일반약관을 이용해 계약해지 협박공문을 보내 협력업체들이 노동자들을 위협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고용에 대한 협박을 노동자들이 무시하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광양제철소가 이런 행위들을 하면서 협력회사에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어불성설일 뿐입니다.





이제 조합원들이 거리를 헤맨지 한달이 훨씬 넘었습니다. 우리는 노동자들입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또한 일을해야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와 같은 불합리한 대우속에서 계속 일할 수는 없습니다. 기계가 아닌 인권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싶습니다. 그날을 위하여 공동투쟁본부의 깃발을 앞세워 투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화 태금 공동투쟁본부- 삼화지회(061-762-2956), 태금지회(061-79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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