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가도 끝이 없는 골 때리는 이야기
막무가내 액션
쉬브스키
<<<<prologue>>>>
쉬브스키란 무엇인가?
띠바.... 내 인생... 왜 이렇게 안 풀리는거야!!!
영화 '쉬브스키'는 영화다. 그야말로 순수한 영화다. 배우 김인권이 감독으로써 이 작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많은 영화계 지인들은 김인권에게 "쟤 혹시 돈 거 아니야?" 라고 했었지만 그런 얘기를 들을수록 김인권은 배우로서의 인생 외에 또 다른 모습을 위해 줄곧 쉬브스키를 위해서 달려왔었다. 그건 수많은 고민과 고난 그리고 난관을 위한 시작이었으며 1년만의 작업 끝에 김인권은 쉬브스키를 탄생시켰다. 결국 영화 '쉬브스키'의 첫 시사 때 많은 사람들은 배우로 시작하여 감독으로 데뷔한 새로운 씨네아스트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새로운 대안의 탄생에 주목을 아끼지 않았다.
띠바새.... 쉬브스키?
쉬브스키는 욕이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얘기?"...
마치 러시아 사람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쉬브스키'는 우습게도 우리가 흔히 써온 욕이다. 나이가 들면 많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친한 옛친구들을 만나면 정감 있게 쓰는 우리의 욕인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쉬브스키인가! 그 답은 영화 속에 있다. 우리 인간을 바라보는 바로 그 순수한 외계인이 배운 우리의 말이자 그들의 말인 것이다. 즉 영화 속에는 외계인이 나온다. 결국 우리 자신일지 모르는 그 외계인이 나오는 것이다. 그 외계인 덕택에 영화'쉬브스키'는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한국영화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2003년 7월 15일 영화 '쉬브스키'는 영화제를 통하여 관객들과 첫 조우를 하게 된다.
<<<<introduction>>>>
디지털 장편영화란 이런 거야!!
영화 '쉬브스키'는 디지털 장편영화다. 또한 배우 김인권의 감독데뷔작이자 판타지, 액션영화이기도 하다. 이만하면 영화를 다 소개한 것 같지만 '쉬브스키'는 대안영화로서의 디지털 영화의 본보기이며 젊은 영화인들을 위한 교과서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판타지 영화들이 많은 제작비를 들여 CG를 통해 뭔가를 표현해야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쉬브스키'는 이러한 효과 없이 연기파 배우들과 외계인(?)을 등장시킨 수작이다. 배우 김인권은 아니 감독 김인권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판타지/액션 '쉬브스키'를 탄생시켰으며 우리에게는 이제 '쉬브스키'에 등장하는 '똘마니들'과 '외계인'을 만날 준비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 생양아치 그리고 외계인의 골 때리는 만남- 쉬브스키
악어와 악어새... 우리의 인생은 왜 이리도 돌고 도는지... 젠장. 영화 '쉬브스키'는 우리의 얘기다. 좀더 나아가서 '쉬브스키'는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앞으로 디지털 세계를 살아갈 우리 모두에 대한 얘기다. 언뜻 보면 그런 재미없는 이야기 같지만 김인권은 진부할지도 모를 이야기를 외계인과 양아치 태주를 등장시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김인권은 감독과 태주역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태주를 통해 세상에 대한 시니컬한 농담을 내뱉기도 하고 또한 타협을 시도하기도 한다. 즉 1978년생 김인권은 20대를 대표하는 디지털 시대 젊은이들에 대한 대변을 아날로그 인생 태주를 통해서 역설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또한 외계인 지블리언을 등장시켜 그들의 눈을 통해 세상에 대한 거친 외침을 슬쩍 비틀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Synopis>>>>
양아치 태주... 배우가 되기 위해 상경하다. 그러나....
지방에서 상경해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태주는 배우가 꿈이지만 오디션을 볼 때마다 부족한 이해력과 서툰 연기 때문에 번번히 창피를 당한다. 그래도 태주가 꿋꿋이 연기자의 길을 가는 것은 그의 꿈을 격려해주는 친구 장원과 여자친구 지선의 응원 때문이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태주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길 떠나버릴 까봐 불안해 하는 공포에 시달린다. 특히나 동네에서 가장 센 조폭이자 고등학교 동창인 희택이 지선을 만난다는 소문을 듣자 눈이 뒤집혀 안하무인이 되고, 급기야 어린 시절 친구 장원과 지선의 사이마저 의심하기 시작한다.
뭔가 잘 안 풀리는 태주. 외계인 '지블리언'을 만나다.
그런데 이렇게 정신을 잃고 막 나가는 태주 앞에 노란 피부를 가진 이상한 무리가 찾아온다. 마치 그를 관찰이라도 하는 듯 따라다니는 이들은 외계인인 지불이언들이다. 이들은 씨*** 라는 욕을 달고 다니는 태주와 태주 패거리를 쉬브스키라 부르며 따라다닌다. 이들 외계인 지블이언은 마치 동물이 나오는 퀴즈 프로그램을 풀 듯 전파로 전달된 태주의 행동을 방송사에서 지켜보며 수다를 떤다.
<<<<Director>>>>
각본/감독/주연 김인권
액션? 우리 가짜 티 나게는 하지 말자.
자. 난 죽도록 맞을 테니 진짜로 때려!!!
인생역전, 김인권... <송어> 의 박종원 감독을 만나다..
1998년 7월. 대학시절 학교 내 연극을 통해서 박종원 감독에게 발탁되어 영화배우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인권은 <송어> <아나키스트> <조폭마누라> <박하사탕>
<플라스틱트리> 등을 거치면서 연기와 연출에 대한 내공을 쌓아왔다. 그는 배우였지만 세상에 대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기 위해 줄곧 연출 공부에 몰두하였고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쉬브스키'의 작업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 '쉬브스키'는 지난 그의 영화작업의 한 결과물이며 그의 첫 자식인 것이다.
Profile
1999 <송어> 박종원 감독
1999 <박하사탕> 이창동 감독
2000 <아나키스트>
2001 <조폭마누라>
2002 <플라스틱 트리>
2003 <화성으로 간 사나이>
<<<<Cast & Character>>>>
태주/지블리언 TV쇼 사회자
영화배우를 꿈꾸는 �� 양아치 태주에겐 하나밖에 없어보이는 친구(장원)와 그에겐 너무 예쁜 애인(지선) 그리고 할머니가 있다. 여기에 맞장떠서 꼭 이겨야만 하는 (이건 태주만의 생각이다) 동네 깡패 (190cm가 넘는 희택)가 있고 그의 무모한 도전을 나름대로 정당하게 도와주는 동네 합기도장 사범이 있다.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이는 태주는 늘 삐딱하다. 하지만, 태주는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에게 만은 애틋한 손주녀석이 되어버린다.
할머니 앞이 아닌 태주의 입에선 '쉬브스키'가 쉴새 없이 뱉어진다. 생양아치 태주에겐 주먹한방의 거대한 힘은 없지만, 오뚜기가 열 번은 족히 쓰러져 버릴 깡다구가 있다.
영화 내내 쉴새 없이 뛰고 쉴새 없이 때리고 또 쉴새 없이 맞으면서도 끝까지 달리는 태주는 현실에 정말고 존재할 것 같은 사실감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아 버리는 캐릭터이다.
지블이언 사회자로도 연기한 김인권은 알지 못할 소음을 하나의 언어로 소화해 내었고 그 능청스러움은 지블리언의 언어를 하나의 외국어처럼 들리도록 만들었다.
김인권은 감독과 더불어 주인공인 태주역과 외계인이 지블리언을 동시에 연기함으로써 1인 3역을 소화해냈다. '쉬브스키'에서 장편영화 감독으로 진정한 인정을 받은 동시에 김인권은 배우로서도 지독하리만큼 열정적이었다. 그는 '김인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태주를 연기했다.
<<<<Production Note>>>>
내가 본 영화중 '7인의 사무라이 이후 최고의 액션씬이다.
감독 김성수
늘 김인권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성수 감독은 '쉬브스키'의 제작과 더불어 김인권에게 격려아닌 격려를 쉴새 없이 주었었고 그에 발맞추어 김인권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을 구성하여 디지털 장편의 묘미를 살린 액션 '쉬브스키' 의 액션에 대해 매우 극찬하였고 액션뿐만이 아니라 '쉬브스키'라는 영화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어 완전정복' 영화 촬영 중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기꺼이 격려 인터뷰를 했을 만큼 '쉬브스키'는 기대를 멈출수 없는 작품이다.
2003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한국영화부문 상영
온라인 영화관 '벅스뮤직 영화관' 동시상영
영화 '쉬브스키'는 2003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한국영화부문에 초청되었다. 국제 영화제에서 유슈한 상업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온라인 영화관인 벅스 영화관에서도 영화를 볼수 있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초청과 동시에 상업적으로 온라인에서 상영하는 기회까지 잡은 것은 '쉬브스키'가 가진 힘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Production Note- episode>>>>
촬영중 모르고 뛰어들어온 떡파는 할머니에게 떡을 사다
KFC매장에서 태주와 장원이 치킨 먹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이때 카메라 사이로 불쑥 끼어 든 할머니 한분, 스탭과 배우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떡을 팔기 시작했는데. 김인권이 갑자기 연기를 시작했다. 이건 얼마예요? 이건요? 그럼 이거랑 이거 하나씩 주세요 하고 천원짜리 몇장을 내놓는 (물론 한쪽 손으론 얼른 카메라 돌리라는 사인도 빼놓지 않았다)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하는 김인권. 재빨리 돌아가는 카메라와 사운드. 태주라면 떡 파는 할머니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리라는 감독의 재빠른 판단으로 시나리오에 없었던 새로운 씬 하나를 얻은 셈이었다 . 연기를 마치고 이내 감독의 얼굴로 돌아와 잘 찍혔는지를 묻는 김인권의 얼굴을 보며 기게 바로 즉흥연출 이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온라인배급/마케팅 (주)벅스